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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춘추] 직원들의 몰입

  • 입력 : 2018.09.13 00:04:01   수정 :2018.09.13 18: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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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기업 지사장으로 일하면서 어려운 점 중 하나가 직원들 마음속에 `Why`, 즉 동기를 심어주는 것이다. 직원들의 성과 몰입을 위해 전략 및 방향에 대한 이해, 함께 달려갈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을 고민하지 않는 CEO는 없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똑똑한 직원들 마음속에 일을 하게 하는 이유를 심어줄 수 있을까. 그것도 어떻게 하면 `즐겁게` 일하게 할 수 있을까.

직원들의 성과 몰입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요소로 성과의 올바른 평가, 적합한 보상 등 인사에서 보는 주요 요소들도 있겠지만 필자는 이제 직무 만족, 워라밸, 유연한 조직문화 등 보이지 않는 부분이 점점 중요해지는 때가 됐다고 본다.

필자가 속해 있는 아카마이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박사과정 학생과 교수가 1998년 설립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회사다. 창립 멤버인 대니얼 르윈, 당시 박사과정 학생이 9·11 테러라는 불의의 사고로 아메리칸에어라인에서 죽음을 맞아 전 세계 아카마이 직원들에게 9·11은 수많은 사람의 무차별한 희생으로 기억될 뿐만 아니라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의 희생이라는 비극이기도 하다.

인터넷 태동기에 함께 창업한 아카마이이기에 모든 개발자정신, 운영철학을 담고 있는 사람의 죽음은 직원들의 내재된 동기를 이끌어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정서적 매개체 역할을 한다.
전 세계 아카마이 오피스에서는 그의 숭고한 죽음을 기리는 의미로 매해 9월 `대니얼 르윈 데이`를 통해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전 세계 아카마이 직원들에게 르윈은 추모해야 할 훌륭한 창업자이자 동료이고, 일을 더 의미 있게 할 수 있게 만드는 이유가 되고 있다.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유`가 필요하다. 아카마이가 이렇게 20년 넘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었던 것도 기술적인 리더십 외에 르윈의 정신과 같은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뛸 수 있는 동기가 있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손부한 아카마이코리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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