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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 관광객 2천만 시대, 서울시 관광서비스의 현주소

  • 입력 : 2018.08.10 17:32:15   수정 :2018.08.10 18: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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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많은 외국인이 관광 온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오히려 이제는 익숙하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어를 모른다는 것. 그렇다면 이들은 관광을 어떻게 다닐까. 대부분은 택시를 타고 목적지를 검색해 보여주거나 가이드와 함께 다니는 모습이 주로 포착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는 관광객은 그리 많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무엇 때문일까. 대한민국은 문화관광 사업에 많은 투자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길거리에서 문화재를 안내하는 이정표는 쉽게 발견하기 어렵다.

물론, 없는 것은 아니다. 설치된 곳도 있다. 과거에는 너무 많은 이정표로 인해 혼란스러워 정리 사업의 일환으로 대부분을 정리했다고 한다.

그러나 직접 문화재를 돌아다니며 외국인 입장이 되어보니 그것은 오히려 득(得)이 아닌 실(失)이었다. 관광 안내표지판이 있어도 제대로 된 설명이 부족하며 언어는 한국어와 영어 두 개만 있을 뿐이고, 대부분은 안내표지판이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다. 내국인조차도 길을 찾아가는 것이 어려운데 하물며 외국인은 쉬울 리 없다.

즉,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접근성`이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 모바일 장치로 길을 찾아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한계가 존재한다. 더군다나 서울시는 특히 건물과 인구 밀집도가 높아 지도를 보고도 찾아가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배려가 존재하지 않는 서울시 관광서비스의 현주소다.

대한민국은 과거부터 `한민족`이라며 우리를 중시하고 우리 문화를 아끼는 등 모든 중심이 `우리`였다. 상황은 바뀌었다. 다문화가 이제는 자연스러워졌고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도 과거에 머물러 있다. 서울시, 더 나아가 한국 문화가 발전하고 세계적으로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우리가 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한 시작점이 바로 기초적이지만 핵심적인 `관광 안내표지판`이 됐으면 한다. 최소한의 방향 표시만으로도 외국인들이 쉽게 여행을 다닐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자주 찾아오는, 친근한 도시와 나라가 됐으면 한다.

[승형신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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