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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4차산업혁명 동남아 거점으로 떠오르는 태국의 재발견

  • 입력 : 2018.05.16 0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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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차이나반도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 태국은 아세안 회원국 중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큰 경제 규모를 갖고 있다. 세계 12위 자동차 산업 등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도 오랜 기간 중진국에 머물러온 태국은 최첨단 미래 성장 산업 기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최근의 `타일랜드 4.0` 선언은 제조업 중심에서 탈피해 4차 산업혁명 동남아 거점으로 부상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태국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동부해안의 동부경제특구(EEC)에는 중국·일본의 투자가 쏟아지고 혁신기업들이 잇달아 둥지를 틀고 있다.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는 이곳에서 16~17일 `신남방정책의 관문 타일랜드 4.0`을 주제로 매경 태국포럼이 개최된다. 태국은 한국과 수교한 지 올해로 60주년이 됐고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음에도 우리에게 관광지 `미소의 나라`로만 알려져 있는 게 사실이다. 양국 기업인 3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포럼은 양국 간 관계를 강화하고 경제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첫날인 16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180여 명의 한국 경제사절단을 총리 집무실에 초대해 경제 상황과 투자 기회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태국이 디지털 경제 구축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첨단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국내 IT 기업들에는 매력적인 시장이 될 수 있다. 태국은 이미 4G(4세대) 통신망을 운영하고 있고, 네이버 메신저 라인의 가입자 수가 41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정보통신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 미래 자동차,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관심도 크다. 또한 태국 최대 기업 CP그룹 산하 트루디지털파크는 방콕 도심의 노른자위 땅에 축구장 10개 크기의 스타트업 허브를 짓고 있다.
전 세계 창업자 2만명을 끌어와 `태국판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는 담대한 목표도 세우고 있다고 하니 국내 벤처캐피털과 창업가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또한 1997년 외환위기인 `?얌꿍 크라이시스`를 겪은 후 빗장을 닫았던 태국 금융 업계가 최근 외국 은행 진입을 허가하고 있는 것도 청신호다.

태국은 인구 6900만명의 거대 소비 시장일 뿐 아니라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전략적인 투자처다. 매경 태국포럼이 국내 기업들이 태국의 가능성을 재발견하고 닻을 내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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