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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 진정한 휴식…자고 차단하고 몰입하라

  • 입력 : 2018.02.12 17:05:51   수정 :2018.02.12 17: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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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브레이크가 있는 이유는 멈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하기 위해서이고, 인디언이 말 달리다 잠시 멈추는 이유는 말도 사람도 쉬며, 내 영혼이 뒤따라오고 있는지를 챙기기 위해서라고 한다. 웰빙과 힐링의 인생이 되려면 휴식이 필요하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휴식을 위해선 시간과 돈이 많이 필요하며, 시간이 충분히 주어져야만 제대로 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가시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꼭 어딘가를 가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다들 비슷한 시기, 비슷한 곳으로 휴가를 떠나곤 하는데, 막상 떠난 휴가지에서조차 사람들은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노동하는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만 쓰고 돌아온다.
이는 모두 휴식에 대한 오해에서 시작된 행동이라 할 수 있다. 휴식의 기술은 얼마나 많은 자유시간을 가졌느냐의 문제가 아닌 태도의 문제다. 휴식이란 `밀도` 있는 순간, 즉 단 한 가지에만 집중해 오로지 자신만의 시간을 누리는 것을 의미한다. 이 자신만의 시간은 사랑하는 사람과 깊은 대화를 나누거나, 음악을 즐기거나, 평소에 하지 못했던 긴장감 넘치는 일을 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구현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간과 일체감으로, 자신이 시간의 노예가 되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되는 것이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물리적 시간과는 별 관계가 없는 듯하다. 모두 태도와 관점에 달렸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자기 시간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먼저 휴식의 가장 큰 방해물인 `정보`라는 이름의 마약을 끊어 보는 것이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통씩 오는 이메일과 휴대폰 문자들! 많은 사람이 메일과 문자에 대응하느라 지치고 있다.

그리고 시간의 주인이 되기 위해 무언가에 몰입하는 것도 중요하다.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무언가에 몰입했을 땐 피곤함을 느끼지 못한다.
이런 몰입은 작업할 때 필요한 기억, 즉 작업 기억과 관련 있는데, 작업 기억이 있어야 더 효과적으로 몰입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주인이 되는 휴식은 푹 자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잠자는 시간을 의식의 손실이라 생각하며 아까워하는데, 사실 우리는 잠자는 시간 동안 배운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몸을 회복시키며, 자신감과 창의력을 키우게 된다.

이처럼 효율적인 업무를 위하고 자신의 웰빙과 힐링을 위해서는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시간을 위해서 주기적으로 아무런 일과 약속이 없는 나만의 시간을 만들면 어떨까?

[박섭 농협중앙회 창녕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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