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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잇(IT)템] 인공지능기반 음악시장 다크호스로 떠오른 4050세대 '큐레이션파'

  • 입력 : 2017.11.17 15:51:07   수정 :2017.11.20 18: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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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장년층의 음악 소비가 급증하면서 4050세대가 디지털 음악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음악서비스 지니에 따르면 올해 4050세대가 소비한 음악 스트리밍 건수는 전년보다 약 60% 증가했으며, 다른 연령층보다 높은 스트리밍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4050세대들이 소비하는 스트리밍 건수가 증가하면서 그들이 좋아하는 40대 기성가수들이 부른 발라드, 힙합 장르 노래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필자는 평소 주변 지인들에게 "요새 어떤 노래를 듣는지?" "어떻게 듣는지?"를 물어보며 사람들의 음악감상 패턴을 알아보곤 하는데 중장년층의 음악감상 패턴은 2가지로 나뉘었다.


먼저 `음악 소신파`는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 음악 장르가 뚜렷했다. 음악에 대한 지식이 많고 애정도 커서 앨범을 오프라인에서 구매하거나 공연을 찾아가서 보는 등 적극적인 음악 소비 행보를 보인다. 두 번째 유형은 `큐레이션파`로 특정 가수를 좋아하는 마니아 성향을 보이지는 않으나 음악을 좋아해 그날그날 분위기에 따라 큐레이션 서비스로 음악을 즐겨 듣는다.

4050세대 중에는 `큐레이션파`가 많은 듯하다. 20대에 음악을 즐겨 들었지만 사회인이 되면서 음악을 즐길 여유가 없어 최신음악 유행 흐름을 놓친 4050세대들이 쉽게 다양한 음악을 즐기는 방식으로 큐레이션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큐레이션 서비스는 음악을 듣고 싶은데 뭘 들어야 할지 망설여질 때, 과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었던 것처럼 장시간 배경음악으로 다양한 음악을 듣고 싶을 때 편리하게 이용하기 좋기 때문이다.

이렇게 개인별로 제공되던 맞춤 큐레이션 서비스는 2017년 인공지능과 만나 한 차원 다른 큐레이션 서비스로 탄생됐다. "우울할 때 듣는 노래 틀어줘" "비올 때 듣는 음악 틀어줘" "90년대 음악 틀어줘" 등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
해 빠르게 음악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음악서비스는 중장년층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를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30대>50대>40대 순으로 가요, OST, 팝, 동요, 클래식 장르 음악을 다양하게 소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의 빅데이터 큐레이션 서비스 이용 패턴이 인공지능(AI) 스피커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된 것처럼, 향후 커넥티드카 음악서비스는 새로운 사용자 패턴을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스피커를 이용하는 주 이용 세대가 30대 이상인 것을 고려한다면 커넥티드카 음악서비스나 홈 IoT 음악서비스의 얼리어답터는 구매력을 갖춘 3040세대나 4050세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 향후 4050세대는 현재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최대 많이 소비하는 2030세대보다 더 많은 음원을 소비하는 음악 시장의 다크호스로 변신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을 고려해 음악서비스사들이 미래 기술과 결합한 신서비스를 선보일 때, 타깃고객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큐레이션 서비스를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한번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김훈배 지니뮤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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