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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말한다] 잠실의 느티나무 사랑방, 1978년 7월 20일

  • 입력 : 2017.07.12 17: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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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아파트의 500년 된 느티나무 그늘은 더위를 식히는 명당으로 소문난 곳이다. 뜨거운 여름철만 되면 동네 할아버지와 할머니들로 붐볐다. 오후 시간에는 앉을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더위를 이겨내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다가 잠실에서 느티나무 그늘을 발견하고 20㎜ 광각렌즈로 사진을 찍었다. 부채를 든 할아버지는 "젊은 양반, 더운데 사진만 찍지 말고 그늘에 앉아 좀 쉬어"라고 권했다. 할아버지는 폭염에 연신 부채질을 하면서도 경로당보다 느티나무 그늘이 훨씬 좋다고 했다.


잠실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던 마을로 조선 초기에 양잠을 장려하기 위해 뽕나무를 심고 `잠실`을 두었던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마을이 서울 동쪽에 있어 동잠실 또는 잠실리로 불리기도 했는데 지금은 잠실이라는 명칭이 익숙하다. 한강에 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배를 타고 건너야 할 정도로 불편한 곳이었지만 1970년대 중반부터 잠실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변신했다.

[전민조 다큐멘터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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