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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사이트] 카르스텐 브라이트펠트의 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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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깜짝 스타가 등장했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퓨처모빌리티의 최고경영자 카르스텐 브라이트펠트다. 그는 공동창업자인 대니얼 커처트와 함께 다양한 혁신 기술로 무장한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내년 4분기 `바이톤`이라는 브랜드로 4만5000달러에 출시될 예정인데 테슬라를 뛰어넘는 신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겉모습은 일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비슷하지만 내용은 전혀 다른 전기차다. 실내 구석구석에 부착된 센서들은 운전자 얼굴과 동작을 감지한 뒤 그 의도를 스스로 파악해 작동한다. 인공지능(AI)이 음성 명령을 수행하고 대시보드에 설치된 대형 디스플레이는 차량 안팎에서 일어나는 상황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브라이트펠트와 커처트는 자동차의 개념이 바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만드는 전기차는 스마트 디바이스에 가깝다. SUV라기보다 SIV(Smart Intuitive Vehicle), 즉 직관적으로 운행하는 똑똑한 자동차라 할 수 있다." 2016년 7월 출범해 2년도 채 안된 신생 기업이 어떻게 이런 수준에 올랐는지 믿기지 않지만 이 회사 공동창업자와 투자자의 면면을 보면 그럴 만하다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브라이트펠트만 해도 1996년 BMW에 입사해 20년 동안 기술과 전략 등 다양한 부서를 거친 인재다. 기계공학 박사이자 전기차 전문가인 그는 2010년부터 럭셔리 전기차의 새로운 지평을 연 `BMW i8`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최고운영책임자인 커처트는 닛산 임원을 역임했고, 또 다른 공동창업자 스티븐 이브산은 테슬라 출신이다. 구글과 벤츠 등 내로라하는 기업의 연구원도 다수 참여했다. 폭스콘과 텐센트 등이 주요 주주이며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브라이트펠트는 퓨처모빌리티를 창업한 뒤 언론 인터뷰가 있을 때마다 줄곧 이런 말을 했다.
"우리 목표는 스마트한 생활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한 교통수단을 시장에 내놓는 최초 회사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차량 실내를 차별화하는 데 역점을 둘 생각이다.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든 아이폰과 유사한 경험을 주겠다는 의미다." 도전과 모험을 즐긴다는 브라이트펠트, 그가 주도할 중국의 전기차 굴기가 무섭게 느껴진다.

[장박원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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