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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말한다] 광화문 무력 봉쇄, 1980년 5월 15일

  • 입력 : 2018.07.11 17:08:51   수정 :2018.07.11 17: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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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중앙정보부장을 겸직하고 `국민의 모든 감각기관을 통제`하고 있을 때 전국 대학생 10만여 명이 서울역에 모여 `비상계엄 철폐` `전두환 물러가라`는 구호 등을 외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신군부는 사회 혼란을 기다렸다는 듯이 광화문에 완전무장한 군인들을 출동시켜 차량 통행을 막기 시작했다. 동시에 서울 지역 대학 총학생회 대표 40여 명이 이화여대에서 모임을 열었다가 전격적으로 전원 체포되었다는 뉴스가 흘러 나왔다. 신군부는 이어서 김대중을 내란 선동죄로 체포하고 김종필, 이후락, 박종규, 김진만, 김치열 등은 권력형 부정축재자로 연행하면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정권을 장악했다.

요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서 탄핵이 되지 않고 기각됐을 때 시민들의 격렬한 시위에 대처하기 위해 기무사가 계엄령 선포와 위수령 발령을 검토하는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마터면 또 공수부대가 광화문에 등장할 뻔한 사건이었다.

[전민조 다큐멘터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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