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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사설] 포스트차이나 시대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인도 시장

  • 입력 : 2018.07.11 0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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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고 앞으로 양국 정상 간 만남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양자 간 회담은 작년 7월 독일 함부르크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때 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주로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에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이 함께한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기업들 간 투자 확충과 교류 증진 의지를 직접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가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절호의 시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는데 최근 여건 변화를 보면 좋은 기회를 맞은 듯하다.
우리는 지난해 정권 교체에 맞춰 역대 대통령 최초로 인도에 특사를 파견했다. 한·인도 관계를 미·일·중·러 등 주변 4강 수준으로 격상하겠다는 의지 표현이었다. 지난해 11월엔 인도와 아세안을 아우르는 신남방정책을 발표해 외교 비중을 한층 높이겠다는 뜻을 공식 천명했다. 모디 인도 총리도 이에 화답하듯 신동방정책을 추진하면서 경제 협력의 핵심국으로 한국과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 이렇게 양국이 서로 상대방의 존재와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키우고 있는 시기에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늘리면 자연스럽게 공존공생을 이뤄내는 것이다. 신남방정책 대상인 인도와 아세안 국가들은 과도한 중국 집중에서 벗어나려는, 이른바 포스트 차이나 시대에 우리 경제에 대안이 되는 디딤돌과 버팀목이다. 미·중 간 무역전쟁 여파에 대비하는 새로운 시장으로서도 주목 대상이다. 아세안 국가에 대한 수출이 전체에서 차지한 비중은 26%로 올 5월 사상 처음으로 중국을 앞질렀다. 인도는 우리의 7번째 수출 상대국으로, 지난해 수출증가율이 전년 대비 29.8%에 달할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는 약 10조달러의 구매력을 지닌 국가로, 매년 7%를 웃도는 경제성장률을 올리는 블루오션이다.
인구 13억명 가운데 44%가 24세 이하 젊은 나라라는 점은 양질의 노동력 공급 측면에서 강점이다. 모디 정부의 규제 개혁 드라이브도 속속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본은 진작부터 넥스트 차이나로 간주하고 인도에 공을 들여왔다. 우리도 늦었더라도 당장의 이익만 좇지 말고 길게 보면서 차근차근 챙겨가면 얼마든지 결실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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