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근무할 때 실제 겪은 일이다. 회사 사무실 렌트비를 종이 수표를 쓰고 건물주에게 우편으로 보냈다. 늘 그렇듯이 계좌에서 전달과 비슷한 시기에 렌트비가 출금됐다. 그런데 보름쯤 지나서 건물주에게서 연락이 왔다. 렌트비가 연체됐다는 것이다. 수취인이 수표를 현금화해서 계좌에서 출금된 것도 확인했는데 황당했다. 은행 신고 절차는 까다로웠다. 수표를 정상

며칠 전 일정 때문에 여의도에 들렀다가 우연히 몇몇 낯익은 얼굴들을 보게 되었다. 최근 금융업계에서 퇴임한 전직 대표들이었다. 처음엔 퇴임한 사람들끼리 점심이라도 같이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최근 유력한 대권 후보의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바야흐로 대선의 시간이다. 이맘때면 항상 그렇듯 폴리페서라고 부르는 교수들이 너도나도 부나방

지방대 출신인 나는 모교를 방문할 때마다 지방대가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현장에서 느낀다. 학교 구성원 모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회구조적 문제로 한계에 다다르고 있음을 실감한다. 우리 사회는 빠르게 초고령화로 진입하고 있으며, 지방대학의 존립 위기와 지역소멸 문제도 심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대학에 'UBRC'를 도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