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나라다. 지난 5일 뉴욕과 워싱턴 등 전역에서 수십만 명이 '핸즈 오프(Hands Off)' 시위에 참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 규모다. 공무원 대량 해고와 이민자 추방, 일론 머스크의 국정 개입 등에 대한 반감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이쯤 되면 신경이 쓰일 만도 한데 트럼프는 개의치 않았다. 다음 날 S

정치권이 대선에 골몰하면서 이사의 주주 전체에 대한 충실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안에 대한 논란은 수그러들었다. 상법 개정안을 지지했던 투자자들은 실망스럽겠지만, 정치권의 관심이 잦아든 지금이야말로 실효성 있는 소수주주 보호 방안이 무엇인지 차분하게 돌이켜볼 마지막 시간이다. 특히 상법 개정 논란을 촉발한 물적분할의 경우, 이사의 충실의무를 확대하는 것이 소수

일본이 오랜 기간 정성을 들인 오사카 엑스포가 13일 개막했다. 건설 과정이 본궤도에 올랐던 2년 전부터 최근의 개막까지 여러 차례 오사카를 방문해 엑스포를 취재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알게 된 3가지가 있다. 우선 상상력이 빈곤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알게 됐다. 축구장 270개가 넘는 광활한 면적의 엑스포는 국가 간 보이지 않는 경쟁이 펼쳐지는 곳이다.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