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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시가 있는 월요일

[시가 있는 월요일] 사과 우체통
우체통은 위대한 존재 아침마다 나는 우체통이기를 소망한다 어느 날 내 몸이 빠알간 사과우체통으로 환생하더라 풀숲이 풀벌레 감추듯 파탄 난 과거 품어주는 우체통이 되었더라 왕년의 비밀이든 신음 .. 2018/04/23 00:01
[시가 있는 월요일] 어머니의 달력
달력 곳곳에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다.동그라미를 이리저리 연결하면새로운 별자리 하나 생겨날 것도 같고한 가문을 지켜 주는 부적도 그려지겠다.(중략)내게는 그저 숫자로만 보이는 날짜인데, 어머니는한쪽으로 .. 2018/04/15 18:24
[시가있는 월요일] 사랑의 본질은 용기
바다로 흘러가는 배가 하나 있네요 짐을 가득 실었지만 내 사랑만큼 가득하진 않아요 내 사랑이 가라앉을지 헤쳐나갈지 나도 모르겠어요 어제였던가요?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듣고 당신 배 위로 갔잖.. 2018/04/01 17:30
[시가 있는 월요일] 고독과 함께 산다
아무도 없어요. 원고지도 비어 있고 화병도 비어 있어요 하루 종일 노닐다 간 햇살도 벌써 가고 없어요. 거울 속에는 내 얼굴만 있군요. 근데 얼굴은 없고 생각만 이리저리 굴러다녀요. 약이 떨어진 볼.. 2018/03/25 18:28
[시가 있는 월요일] 새의 순수
하늘에 깔아 논바람의 여울터에서나속삭이듯 서걱이는나무의 그늘에서나, 새는 노래한다그것이 노래인 줄도 모르면서새는 그것이 사랑인 줄도 모르면서새는 울어뜻을 만들지 않고,지어서 교태로사랑을 가식(假飾).. 2018/03/11 17:23
[시가 있는 월요일] 겸허함이 빛나는 시
떨어지는 잎은 욕심이 없어서 좋겠구나 흘러가는 물은 돌아볼 일 없어서 좋겠구나 그런 맘 드는 날은 나도욕심 좀 비워내고 가을날 시린 무서리에 참혹하게 시든 풀이파리 하나라도 눈주고가자 흩어져 없어지는 구.. 2018/03/04 17:26
[시가 있는 월요일] 당신의 날씨
돌아누운 뒤통수 점점 커다래지는 그늘 그 그늘 안으로손을 뻗다 뻗다 닿을 수는 전혀 없어 나 또한 돌아누운 적 있다서로가 서로를 비출 수 없어 나 또한 그만 눈 감은 적 있다멀리 세월을 에돌아 어디서 차고 매.. 2018/02/25 17:18
[시가 있는 월요일] 양떼같이 내리는 눈
첫눈이라지만 먼지 같다 식당에서 나와 내리는 눈 맞는다 눈발은 혼자 먹는 밥알처럼 무덤덤하다 무량사 10킬로미터 표지판이 보인다 그곳에 가지 않을 것이다 춥지 않다 선물받은 캐시미어 머플러가 있어 이루 헤.. 2018/02/18 17:20
[시가 있는 월요일] 화려한듯 외로운
그대는 차디찬 의지의 날개로끝없는 고독 위를 나르는애달픈 마음 또한 그리고 그리다가 죽는,죽었다가 다시 살아 또다시 죽는가여운 넋은 아닐까. 부칠 곳 없는 정열을가슴 깊이 감추이고.. 2018/02/12 00:01
[시가 있는 월요일] 나를 기다리던 어머니
겨울 저녁이면 어머니 생각이 난다 추운 저녁이면 돌아가신 어머니가 시골집 대문 앞에서 나를 기다릴 것만 같다 승훈이냐? 어두운 대문 앞에서 키가 작으신 어머니가 오바도 없이 가는귀가 먹은 어머니가 추운 골.. 2018/02/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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